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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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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과도서 게시판 신설 및 서고 정리 

    철학과 사무실(101동 404호) 안쪽에 있는 서고에는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숨어 있지만, 그 사실을 아는 이들이 별로 없어 활용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자, 문채영, 정성재, 이서형, 김승규 학생과 함께 6월 말부터 서고의 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학과 서고에 어떤 책들이 어떤 서가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학과 홈페이지 내에 학과도서 메뉴를 신설하여 서고의 책들을 닥치는 대로 입력해 두었습니다. 현재까지 전체 책의 3분의 1 정도인 1000여 권의 책을 입력했고, 게시판 내 검색이 되니 도서 검색을 해보기 바랍니다.특히 도서관 라벨이 붙어 있는 책들은 한군데에 모아 청구기호 순서대로 정렬해 두었습니다. 이 책들은 서고 문을 열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있는 명당자리에 배치해 두었으니, 찾아보기 좋을 거예요.한편 책들을 보기 좋게 배치할 서가를 확보하기 위해, 빽빽이 들어차 있던 수많은 학술지들을 서고에서 빼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학술지 논문을 온라인으로 다운받아 읽다보니, 학술지 인쇄본은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버려도 되는 물건인지를 천천히 검토하기 위해, 일단은 정동욱 교수 연구실에 쌓아두었습니다.아래는 열심히 작업 중인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제 학과 도서 대출을 원하는 분은 학과도서 메뉴에서 책을 검색하여 책의 서가 위치를 확인한 후, 학과 사무실 내 서고에 방문하여 대출장부를 적고 대출하면 됩니다. 그러면 앞으로 잠자고 있던 학과 도서들이 많이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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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욱 교수님 인터뷰]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대, 철학은 여전히 필요한가? 

    지난 5월 23일 경대뉴스에 정동욱 교수님의 인터뷰 기사가 실려 이곳에도 옮겨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원래의 기사를 일부 수정하여 옮겼는데, 기사 원문은 다음의 링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고도화된 인공지능 시대, 철학은 여전히 필요한가?https://www.gnu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944321세기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현재 인공지능은 의료분야, 제조업, 자동차 산업, 크리에이티브 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및 사용되고 있다.그렇다면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대, 과연 여전히 철학은 필요한가?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 대학 철학과 정동욱 교수를 만나보았다.21세기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시대에서 철학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과학, 민주주의 등 새로운 것이 도입될 때마다 철학이 모종의 역할을 해왔어요. 그것이 무엇인지, 수용할 만한지, 수용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규제의 원칙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죠. 새로운 과학 지식이 막 태동하던 시기에 철학은 기존의 과학 지식과 전혀 다른 과학적 연구 방법이 들어왔을 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당화했어요. 그 과정에서 정당화를 주장하는 사람과 규제를 주장하는 사람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죠. 또, 옛날 왕정 시대에 민주주의가 도입된 것처럼,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려고 할 때, 그것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주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려야 해서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에요""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이 도입될 때도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겠죠. 인공지능이 도대체 무엇인지, 항상 효율적인 해답을 낼 수 있는 건지,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건지, 수용할 만한 이유가 있는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철학도 조금씩 변하긴 하지만, 커다란 변화보다는 원래 하던 일을 계속하는 거라고 생각해요"요즘 청년들의 주된 관심이 이공계에 치중되면서, 철학과 같은 순수학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가장 먼저, 걱정과 관심을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정말로 관심이 이공계에 치중된 게 맞을까요? 물론, 내가 철학 전공해서 과연 직장을 잘 구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죠. 하지만 관심은 전혀 다른 거예요. 전 오히려 철학과 같은 순수학문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철학 전공을 하지 않아도 철학에 관심 가지는 사람은 많으니까요. 그리고 철학 전공을 하려는 사람도 아직 많이 줄진 않은 것 같고요. 한국에선 일반적이진 않지만, 외국의 경우 복수전공으로 아주 인기 있는 학과예요. 따라서 관심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경상국립대 철학과 정동욱 교수는 과학철학, 서양근대철학사를 연구 및 강의하고 있다 / 사진 남향지 기자인공지능이 인간 생활의 복잡한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주는데, 왜 철학을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해야 할까요? 또, 철학을 통한 비판적 사고가 AI 시스템 사용과 인공지능이 내린 판단을 바라보는 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예를 들어, 몸이 아파서 A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암이라는 진단을 내렸어요. 보통의 환자들은 심각한 진단을 받으면 다른 병원에 가보죠. B 병원에 갔더니 이 의사는 A 병원 의사와 다른 진단을 내렸어요. 그럼, 최종적인 결정은 내가 내리는 거예요. 아무리 전문가가 나보다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떤 치료를 받을지에 대한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으니까요""이처럼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리려면 결국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해요. 인공지능 잘 쓰면 유용하죠. 그런데 인공지능을 잘 쓰려면 얘가 뭘 잘하는지 알아야 하고, 적절한 용도로 사용해야 해요. 나아가서는 인공지능이 내놓은 결과를 평가해야 하죠. 그런 측면에서 비판적 사고가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인간과 인공지능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철학적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철학적 문제는 많이들 이야기하는 자율성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인공지능에 너무 의존하게 되면 은연중에 인간의 자율성을 빼앗기게 될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죠. 예를 들어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그것이 제공해 준 것 중 하나를 선별할 수 있어요. [원칙적으로] 선택권은 나에게 있는 거죠. 챗GPT는 비서처럼 도움을 주는 것에 불과해 [보입니다]. 결국 어떤 일을 할 때나 시험 또는 과제를 할 때 그 책임은 여전히 나에게 있으니까요. [이 상황에서 원칙적으로는 내가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음에도, 이러한 의존이 계속 강화되다 보면 종국에는 내가 과연 선택이란 걸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도는 시점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더구나] 인공지능 도구가 꼭 그런 [추천만 하는] 방식으로 쓰이진 않아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마음대로 핸들을 꺾고, 엑셀,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그것의 추천에 따라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니에요. 선택권을 위임을 해버리니까요. 그런 위임을 했을 때 법적 책임 소재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인공물과 관련된 전통적인 책임의 문제와 달리,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에는 사용자도 자동차 회사도 아닌, 자동차 자체에 책임이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정동욱 교수 연구실에서 직접 대화를 나누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진 남향지 기자인공지능 시대에 철학이 여전히 중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사실 별로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해요. 철학은 크게 변하지 않아요. 철학은 원래 하던 역할을 계속하는 거예요. 철학이 원래 하던 일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평소에는 잘 하지 않았을 법한 질문과 답을 하는 거거든요. 평소에는 작고 구체적인 관심거리에 대한 질문들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철학을 할 때는 그것보다는 더 크고 일반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하려고 노력하죠. 평소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그걸 믿지 않고는 살아가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거예요""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철학을 탁상공론이라고도 하고, 쓸데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깨닫지 못한 것들을 드러내고,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것을 끄집어내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요. 그걸 드러내지 않으면 비판조차 할 수 없거든요. 결국에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교정할 기회를 마련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하고, 혼란스러운 일들의 체계와 질서를 확립하는 것들이 지금까지 철학의 역할로 여겨져 왔죠"인공지능의 발전이 앞으로의 교육과 학문 연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 모두 있겠죠. 긍정적 영향은 내가 무지한 영역이 있을 때 쉽게 도움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인공지능이 없을 때는 비전문적인 영역에 대해 어떤 걸 찾아보고,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도 막막했었죠. 하지만 인공지능 등장 후 내가 취약한 분야에 대해 압축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니 새로운 영역에 진입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잖아요. 전문 분야에서는 아이디어 생성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실제로 저도 번역 관련 일을 하거나, 외국 사람과 의사소통할 때 인공지능을 자주 사용해요""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은 아주 많아요. 학생들은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훈련해야 합니다. 철학을 포함한 여러 학문은 어떤 전문적인 자료를 읽고, 어떤 주장을 하는지,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의심하고, 정확히 캐치한 다음 논증의 설득력을 평가해야 하죠. 결국 모두 자신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훈련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인공지능에 의존하게 되면 그런 능력을 얻기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능력을 얻지 못하면 인공지능이 헛소리하더라도 의심하거나 평가할 수 없죠. 물론 우리는 시간과 자원의 제약에 따라 매번 모든 것을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의심만 적절히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근데 그런 훈련을 인공지능이 많이 갉아먹고 있다고 생각해요"경상국립대 철학과 정동욱 교수 / 사진 남향지 기자마지막으로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대에 철학이 미래 세대에게 어떤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요? 철학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교훈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철학은 자신의 지성으로 판단을 내리고 그에 책임을 지겠다는 결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위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공지능의 지도를 받는 나약한 미성년자가 되기보다, 인공지능을 이용하되 스스로 판단하며 책임지는 어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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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철학과 사진 대회 <시선> 수상작 소개 

    제 1회 철학과 사진 대회 의 수상작을 소개합니다.은 철학과 학생들의 시선이 머무르는 순간을 포착하고 함께 그 의미를 공유하는 행사입니다.이번 의 주제는 '청춘(봄)'과 '낭만'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하여 각자의 시선을 담은 멋진 사진을 출품해주었습니다.시상은 각 주제 별로 이루어졌으며, 수상작은 인스타그램 좋아요 수 70%와 학과장 교수님의 심사 30%를 합산하여 선정하였습니다.그 밖에 철학과 학생회에서 선정한 '개그상'을 포함하여 총 세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청춘(봄)' 부문에는 정진하(23학번), '낭만' 부문에는 박신우(25학번), 개그상으로는 최미애(23학번) 학생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아래는 학생들의 작품과 사진에 대한 설명입니다. 학생들의 사진을 함께 감상해주세요!청춘(봄) : 정진하사진 설명정진하 : 이 사진 속 장소는 저희 학과 전공 강의실 101-234호입니다. 모두가 책에 집중하고 있을 순간 시험을 준비하려 장소를 옮겼을 때 보게 된 풍경입니다. 매번 바쁘게 지나쳤던 강의실에서 이런 고요한 순간을 마주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수업을 듣던 익숙한 공간이 이 순간 만큼은 전혀 다른 풍경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과 그곳에서 스쳐가는 수많은 찰나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낭만 : 박신우사진 설명박신우 : 해당 사진은 2023년 여름, 친한 동기들과 수해복구 봉사를 나갔을 당시 사진입니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오는 이상한 날씨에 하루종일 진흙밭을 기어다니며 잔해들을 정리하는 고된 일이었지만, 다들 사람을 도우며 살겠다는 마음으로 한 곳에 모여 청춘이란 이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빗물에 밍밍해진 도시락조차 정말 맛있었고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도, 진흙밭에 넘어져 흙투성이가 되어도 그저 즐겁고 함께할 수 있어서 좋을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청춘에 가진 것은 체력에서 오는 여유, 도전할 수 있는 시간, 항상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겠죠. 경상국립대 철학과 학생들이 이를 잘 활용해서 언젠가 힘들 때면 아름다운 기억들로 가득한 청춘을 돌아보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만한 그런 시간을 보내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개그상 : 최미애사진 설명최미애 : 사실 '청춘(봄)' 부문에 출품했던 사진인데, 개그상으로 뽑히게 될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수업이 끝난 강의실에 도착했지만 10분도 채 공부하지 못하고 4시간 내내 열심히 잠만 자다가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에게 있어 청춘의 시간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배운 내용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던 모든 순간입니다. 철학 공부는 언제나 스스로와 함께 싸우는 힘든 과정이지만 이 노력이 쌓여 부족하지만 조금씩 저만의 생각과 관점을 넓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철학과 전공 수업과, 복수 전공인 사회학과 공부까지 소화하느라 거의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커피로 식사를 대신하고 언제나 밤을 새면서 공부하다가 결국 몸이 버티지 못하고 잠에 들었던 상황이었는데, 우리 후배들은 꼭 건강 챙기면서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돌아보니 제 모습이 조금은 안쓰럽지만 학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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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1학기 철학과 종강총회 

    지난 6월 20일 금요일 철학과 종강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인문대학 102동 217호에서 진행된 이번 종강총회는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추억을 다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학생회 부원들은 그동안 지출한 학생회비 사용 내역 등을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다음 학기에 진행될 학과 행사를 간략히 소개했습니다.모두 즐거운 여름방학 맞이하기를 바라며 2학기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철학과 종강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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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학년도 논술트랙 고전스터디 성과공유회 개최 

    지난 6월 4일 수요일 인문대학 102동 217호에서 2025년 논술트랙 고전스터디 성과공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2025년 1학기에도 다양한 주제의 스터디가 진행되었고, 한 학기 동안 최선을 다해 연구한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철학과 논술트랙은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2007년부터 개설되어 운영 중입니다. 1)인문학 관련 분야 및 중등 교육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논술 전문 인력 양성 2)철학과 졸업생들의 각종 취업 및 진학을 위한 비판적 사고 및 논술 능력 증진 3)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의 습득 및 체화를 통한 직장/직무에서의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 증진 2학기에도 다양한 주제의 스터디가 진행될 예정이니, 학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25년 1학기 논술트랙 고전스터디 신지영 교수님 – 박정태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김형석 교수님 – 맹자 강독(윤독) 김남중 교수님 – 헨리 시지윅 『윤리학의 방법』 정동욱 교수님 – 톰 치버스 『모든 것은 예측 가능하다 : 진단검사에서 뇌의 작동 원리까지, 세상을 설명하는 베이즈 정리의 놀라운 힘』 이영진 교수님 – 산스크리트 문법 『산스크리트 입문 I II』 류재한 선생님 – 장 자크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이철우 선생님 – 칸트 『도덕형이상학정초』고전스터디 이외에도 '개척학기제'를 통해 이상형 교수님의 지도 아래 진행된 '21세기 공화주의와 시민적 덕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성과공유회 발표자 및 발표 주제 양지원(24학번), 이수나(22학번) : 바가바드 기타 게송 낭송과 해설 (이영진 교수님) 박원민(영어영문학부 18학번) :「카사블랑카」를 통한 들뢰즈의 구조주의 개념 ’대상=x‘ 분석 (신지영 교수님) 백근우(석사과정, 24학번) : ❮맹자❯ 양혜왕 하 8장 직독직해 김형석 (김형석 교수님) 김윤하(22학번) : 인간 행동의 알고리즘: 예측 가능성에 대한 탐구 (정동욱 교수님) 이유빈(23학번) : 행복한 야만인 (류재한 선생님) 강우인(25학번) :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 (이철우 선생님) 백인혁(21학번) : 21세기 공화주의와 시민적 덕성 (이상형 교수님) 성과공유회 사진 이수나 양지원 박원민 백근우 김윤하 이유빈 강우인 백인혁 최근 승인된 예술과 철학 마이크로디그리를 소개하고 있는 신지영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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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GNU 철학 초대석」 특강 개최 

    5월 30일(금)에는 서울시립대학교의 객원교수 이현주 선생님을 모시고 제3회 「제3회 GNU 철학 초대석」 특강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니체의 관계론적 심리학'으로,  니체의 철학 중에서, 그의 세계에 대한 관계론적 설명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많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과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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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과 후 철학] 25학번 박신우, 강우인 학생 인터뷰 

    우리 철학과에는 개성있고 창의적인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 25학번 학생 중에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거나 철학을 향한 열정적인 모습으로 유독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6월 2일 월요일, 철학과 최미애(23학번) 학생이 이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특집 인터뷰는 철학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특집 기사를 발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박신우(25학번) 학생과 강우인(25학번) 학생입니다. 박신우 학생은 경찰관으로, 2025년 경상국립대 철학과에 편입하여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신입생인 강우인 학생은 철학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학과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는 학생입니다. 두 철학도들의 솔직하고 진심 어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자기소개 인터뷰어 | 우선 두 분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박신우 학생 : 저는 25학번 편입생 3학년 박신우입니다. 경상남도경찰청 진주경찰서 소속 순경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강우인 학생 : 저는 25학번 스무 살 철학과 강우인입니다. MBTI는 INTP(논리적인 사색가)입니다. 인터뷰어 | 많은 학과 중 왜 철학과에 편입, 입학하게 되었나요? 박신우 학생 : 옛날에 몸이 많이 아팠을 때는 '건강'을 인생의 가장 큰 목표로 삼았어요. 당시에는 힘든 와중에 달리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때 저에게 여러 철학적인 말들이 힘이 됐어요. 그때부터 철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철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그러다가 23년도 상반기 경찰 시험에 합격한 후 24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찰 일을 하게 됐는데 근무 사이에 남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기가 철학을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경상대 철학과에 편입학하게 되었어요. 강우인 학생 : 저는 일단 사람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인간 마음에 대해서 다루는 심리학과에 진학할까 고민했어요. 이후 심리학과와 철학과 모두 합격하고 나서 심리에 앞서 인간의 좀 더 근본적인 인식 작용과 체계를 배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철학과를 선택했어요. 우선 철학과에서 인간과 인간의 마음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우고 나서 제가 원하는 다른 것들을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철학과 생활 : 수업 인터뷰어 | 신입생 중에서는 철학과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 실망하거나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두 분은 실제 철학 공부를 해보니 어떤가요? 박신우 학생 : 실제로 생각한 것과 비슷하고, 오히려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았어요. 강우인 학생 : 확실히 윤리와 사상이나 생활과 윤리 과목에 흥미를 가지고 철학과에 진학한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철학을 날카로운 학문으로서, 도구로써 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은 점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반면 울면서라도 철학 공부를 꼭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오히려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편이고요. 인터뷰어 | 지금 두 분은 '동양철학입문'과 '철학과 현실' 수업을 함께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업에서 서로의 모습은 어떤가요? '신우'가 보는 '우인', '우인'이 보는 '신우'가 궁금해요. 박신우 학생 :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인이는 늘 발표를 열심히 해요. 다른 친구들이 몰래 게임을 할 때도 우인이는 항상 수업에 적극적이고 열심히 참여하더라고요. 나중에 출범식 연습을 하면서 우인이랑 친해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괜찮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우인 학생 : 신우 형의 첫 인상과 지금은 완전 달라요. 신우 형을 처음 봤을 때는 늘 분홍색 후드티를 입고 있어서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역시 철학과에는 특이한 사람이 많구나 싶었죠. 그리고 동양철학입문 수업에서 신우 형이 발표하는 모습을 봤는데, 다른 친구들이 책의 기본적인 내용이나 챗지피티를 통해 정리한 내용을 발표할 때 혼자 관행 법률을 다 조사해서 설명하는 거예요. 그때는 신우 형이 경찰인 줄 몰랐을 때라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캐릭터라고 느꼈어요. 요즘은 철학과 현실 수업에서 토론을 할 때 경찰로서의 면모가 확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형이 상대를 거의 취조하더라고요.(웃음) 인터뷰어 | 아직 많은 수업을 들어보지는 않았겠지만, 그동안 수업에서 다뤘던 주제나 내용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박신우 학생 : 사실 지금 듣고 있는 수업에서 모두 한 가지씩 고를 수 있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많아요. 딱 하나만 골라보자면 김남중 교수님 '철학적 분석' 수업 때 다뤘던 '신의 무존재 증명' 부분이 재밌었어요. 이 주제를 공부하면서 신앙심이 생기거나 깊어지거나 하는 것과는 별개로 제가 신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궁금증이나 의문점들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강우인 학생 : 저도 신우 형이랑 비슷한데, '철학 입문' 수업에서 신의 존재에 대해서 배우거든요.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말하잖아요. 그래서 이 발언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니체가 기독교를 비판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신학자들이 니체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거든요. 니체의 철학을 바탕으로 신학을 더 발전시키고 자신들의 믿음을 더 공고히 하기도 하고요. 저는 철학이라는 게 정말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철학 입문 시간에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과는 다른 인식과 시각을 배울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어 | 박신우 학생에게 궁금한 점인데, 철학과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이 경찰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나요? 박신우 학생 : 그럼요. 생각보다 엄청 도움이 많이 돼요. 동양철학입문을 배우면서도 느꼈지만, 우리나라 법은 유교 사상이 많이 반영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금 '철학과 논술' 시간에 '유교 사상의 관점에서 바라본 청소년 보호 조치의 개선 방안 제안'과 같은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고 있기도 해요. 철학에서는 논리적 사고나 일관된 주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경찰이라는 직업 특성상 상대를 설득하는 일이 많은데, 이때 전보다 상대방의 모순점을 더 쉽게 파악한다든지 더 논리적이게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또 업무 관련 서류를 작성할 때도 더 분명하고 매끄럽게 적을 수 있게 됐어요. 철학과 생활 : 일상 인터뷰어 | 지금부터는 조금 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박신우 학생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아무래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할 듯하고, 강우인 학생 역시 최근 학생회 활동도 시작하고 고전스터디와 같은 학과 활동에 열심히 참여 중인데 힘들지는 않은가요? 쉴 때는 보통 무엇을 하나요? 박신우 학생 : 힘들지는 않고 정말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그래도 한 번씩 피로가 누적되는 날에 집에서 기절하듯 잠을 자기도 해요. 시험 기간에도 사실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 크게 힘들지는 않았어요.(웃음) 쉴 때는 노래 부르면서 집안일 하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요즘에는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을 굉장히 재밌게 하고 있어요. 그 밖에 달리기, 헬스, 요리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요리는 잘하지는 않지만 유튜브 보면서 따라하고 있어요. 아, 두부조림은 잘해요. 강우인 학생 : 저는 이것저것 많이 하는 것에 비해 생각보다 시간이 꽤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딱 한 번 출범식 연습을 하면서 고비가 온 적이 있긴 하네요. 당시에 모든 일정이 한 번에 겹쳤거든요. 그 때 분명 알람을 맞추고 잠에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일곱 시간이 지나 있는 거예요. 일어나서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저는 저만의 쉬는 루틴이 딱 정해져있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 강아지 같은 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더 좋아해요. 그래서 본가에 있을 때는 강아지를 안고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곤 해요. 집에 못 가는 시기에는 달달한 간식을 먹으면서 철학 원서를 읽는데, 그러다 보면 확실히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인터뷰어 | 벌써 6월이 되고 종강을 앞두고 있어요. 그동안 철학과에서 친해진 사람들이 있다면요? 박신우 학생 : 저는 사실 학교 생활을 혼자 하려고 했었어요. 아무래도 근무 때문에 수업도 종종 빠져야 하니까요. 그런데 막상 학기가 시작하고 나니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요. 일단 지금 인터뷰 하고 있는 미애도 그렇고 학생회 집부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졌어요. 집행부 친구들 말고도 우인이나 우진(21학번)이랑도 친해졌고, 수업 시간에 늘 나란히 앉는 영채(25학번), 하늘이(25학번), 민지(25학번)랑도 친해져서 늘 보면 반가워요. 1학년에 연호(25학번)라는 친구랑도 최근 친해졌고 같이 편입하신 분들도 만나면 늘 반갑게 인사해요. 강우인 학생 : 아까 과방에 같이 있던 빡빡이 진호(25학번)랑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진호랑 저는 같은 목표를 지향하면서도 그 과정은 완전히 반대되는 편이거든요. 저는 철학 공부를 하면서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편 진호는 감정의 역할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말을 할 때도 저는 꼬투리를 잘 잡거든요. 그럴 때마다 진호는 이 부분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서로 자주 투닥거려요. 진호는 그걸 싫어하는데 전 너무 재밌거든요. 이렇게 성향이 반대인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몰랐던 점도 알게 되고 서로 보완도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어 | 5월 달에 특히 학교 행사가 많았잖아요. 이제 학교에서 진행하는 큰 행사들은 거의 마무리 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을까요? 박신우 학생 : 지금까지 했던 행사들은 전부 기억에 남아요. 특히 5월은 지금까지 인생에서 제일 재밌는 한 달이었어요. 체육대회에서 계주 선수로 참가했는데 사실 이것도 한 달을 준비했어요. 원래는 마라톤 같은 장거리 종목을 주로 했는데, 우리 철학과가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계주 연습도 엄청 열심히 했었죠. 그리고 체육대회가 끝나고 입상한 종목이 없는데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뒷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경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끝까지 남아서 서로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엠티에서 있었던 일 중에 기억나는 게 있는데, 엠티 둘째 날 새벽에 한 친구가 저한테 잠깐 와보셔야 할 것 같다고 부르더라고요.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화장실에 누가 술에 취해 자고 있더라고요. 그 때 잠깐 일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일하다 보면 그런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보거든요.(웃음) 강우인 학생 : 저도 모든 행사가 다 재밌었어요. 그 중 하나만 뽑자면 엠티인 것 같은데. 평소에는 친한 사람들끼리 놀았다면, 이번 엠티를 다녀와서 서로 잘 몰랐던 친구들이랑도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이 친구들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였어요. 그리고 특히 이번 엠티에서 게임을 잘 못하는 친구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행사를 준비해주신 게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어 | 앞선 질문은 지금까지 기억에 남았던 행사에 관한 것이었다면, 앞으로 기대되는 행사도 있을까요? 박신우 학생 : 사실 앞으로 어떤 행사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철학과 학생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면 다 좋을 것 같아요. 강우인 학생 : 저는 확실히 있어요. 이번에 제가 학술부원으로 학생회에 들어오게 되었잖아요. 학술부원이 된 만큼 2학기에 예정된 영남권 학술 발표회가 너무 기대돼요. 다른 학교 사람들이 어떤 발표를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번외 질문 인터뷰어 | 이제부터는 조금 재밌는 질문을 할까 하는데요, 최근에 가장 크게 웃었던 일을 소개해주세요. 박신우 학생 : 일할 때는 거의 안 웃고 특히 어색한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는 웃을 일이 거의 없는데, 최근에는 많이 웃은 것 같아요. 며칠 전 하늘이가 커피를 사줬는데 생각보다 커피가 너무 큰 거예요. 그래서 이걸 다 마시면 정말 죽겠구나 싶었죠. 근데 하늘이가 제 커피를 보고 '서서히 고통스럽게 죽는다'고 표현하는 게 너무 웃겼어요. 강우인 학생 : 저는 엠티에서 있었던 일인데, 하늘이가 일찍 가야 하는데도 혼자 콩나물 해장국을 세 그릇이나 먹는 거예요. 작은 체구에 그렇게 많이 먹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너무 웃기더라고요. 인터뷰어 | 혹시 두 분의 휴대폰 배경화면을 보여주실 수 있나요? 박신우 학생 : 제 배경화면은 '어쌔신 크리드'라는 게임이예요. 어쌔신 크리드 속 주인공한테 제가 어렸을 때 동경하던 사람의 모습이 있거든요. 고독하게 자기 신념대로 해야 할 일을 해내는 모습이랄까요? 그래서 저의 어린 시절 동경이 담겨 있는 어쌔신 크리드를 제 배경화면으로 설정했어요.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이기도 해요. 강우인 학생 : 아버지와 함께 찍은 뒷모습인데, 천안 근처에 삽교천이라고 있거든요. 거기서 아버지와 어깨동무하고 있는 모습을 어머니께서 찍어주셨어요. 자세히 보면 아버지와 색만 다른 같은 옷을 입고 있어요. 당시에는 '아빠랑 찍었구나'하고 말았는데, 진주에 오고 나니 배경화면을 볼 때마다 부모님께 더 자주 연락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우인 학생의 배경화면(좌)과 박신우 학생의 배경화면(우)인터뷰어 | 좋아하는 노래를 하나 소개해주세요. 그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박신우 학생 : 레드윔프스(RADWIMPS)의 라는 노래인데, 노래 가사를 보면 '졸업'이 배경이거든요. 노래의 마지막 부분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 빈칸에 알맞은 말을 써넣으세요.'라는 가사가 나오고 그렇게 주어진 마지막 질문으로 '네가 없는 내일부터의 날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제한 시간은 남은 너의 인생이고, 정답 용지도 너의 인생이다.'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그 정답을 맞출 때 자신은 없을 것이라는 가사로 마무리 돼요. 이 노래를 들으면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되며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기분이 들어요. 강우인 학생 : 저는 지드래곤의 라는 곡을 추천할게요. 그 노래를 들어보면 '지드래곤은 천재구나' 싶은데 가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 지드래곤의 암울한 모습이 보여요. '슈퍼스타'로서의 삶 뒤에 숨겨진 고통을 가사에 정말 잘 표현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것이 철학자의 자세가 아닐까요? 인터뷰어 | 자 이제 마지막 질문이네요. 앞으로의 목표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박신우 학생 : 일단 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현장 경찰관으로 지낼 것 같아요. 학교를 마무리하고 나서도 계속 경찰로 일할 예정인데, 관심 있는 부서에 들어가 지금보다 전문성을 갖출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후기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마셨던 음료가 너무 달았어요.(웃음) 장난이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돌아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지금 정말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철학과에 너무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정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강우인 학생 : 이런 인터뷰에 응하는 게 정말 뜻깊은 것 같아요. 어떤 활동을 하다 보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싶을 때가 있는데 누군가 나에 대해 깊이 물어봐 주면 '아, 내가 이런 점 때문에 이것을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들이 다시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인터뷰 기사를 보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서로 이런 것들을 자주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각자 갖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하고 우울한 마음이 풀렸으면 좋겠어요. 긴 시간 동안 정성껏 인터뷰에 응해준 박신우 학생과 강우인 학생에게 감사합니다. 강우인(좌) 학생과 박신우(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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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과 하계 엠티(MT) 

    지난 5월 23일 금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철학과 하계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하계 엠티는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2박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 서로 친해지기 위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했습니다. OX 퀴즈, 노래 맞추기 등의 게임 후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며 남해에서의 첫 식사를 즐겼습니다. 이후 학생회장 김광현(20학번), 기획부장 정진하(23학번) 학생이 준비한 미니 게임 등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보물찾기와 요리 콘테스트 등의 활동적인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학생들은 4개의 조로 나뉘어 팀 별로 맛있고 개성 있는 음식을 선보였고, 완성된 요리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해에서의 마지막 밤, 학생회장의 인솔 아래 함께 바다를 보며 불꽃놀이를 즐기는 등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대학 생활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엠티를 즐겁고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한 MANTRA 학생회와 언제나 MANTRA 학생회를 믿고 응원해준 철학과 학우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은 문화부장 한승민(22학번) 학생이 엠티에서 촬영한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철학과 학우들의 빛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준 한승민 학생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엠티 첫째 날 ox 퀴즈를 즐기는 학생들(1) ox 퀴즈를 즐기는 학생들(2) 게임 중 휴식을 취하는 1학년 여학우들 학생회장과 1학년 신입생들 해수욕을 즐긴 1학년 남학우들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학생들 후배들을 위해 고기를 굽는 학술부장 이상형 교수님과 철학과 여학우들 엠티 둘째 날 새벽의 바다를 구경하는 학생들 보물찾기 중 간식 쿠폰을 발견한 편집부장 요리 콘테스트를 준비하는 학생들 요리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4조 : 치즈야채계란말이, 오삼불고기 등 요리 콘테스트 3조 : 밀푀유 나베, 연어초밥 등 남해 밤바다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여학우들 바다 앞에서 1학년 신입생들 모두가 함께 찍은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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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철학과 학생회 MANTRA 인스타그램 소개 

    2025 철학과 학생회 MANTRA는 학과 홍보와 소식 안내를 위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2023년 처음 개설된 철학과 인스타그램은 지난 4월 기술적인 문제로 계정이 삭제되었습니다.현재 MANTRA 학생회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MANTRA 학생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달 학생회비 사용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또한 철학과 퀴즈나 사진 대회와 같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 중입니다. 학과의 중요한 행사 역시 철학과 인스타그램에 빠르게 공지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아래 링크를 통해 철학과 학생회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철학과 인스타그램 바로가기철학과 인스타그램 계정철학과 인스타그램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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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인문대학 체육대회 <한얼체전> 개최 

    지난 5월 12일부터 13일 이틀간 인문대학 체육대회 '한얼체전'이 개최되었습니다.이번 한얼체전을 통해 많은 철학과 학우들이 경기 및 응원에 참여하여 서로 끈끈히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열심히 행사를 준비해준 철학과 학생회 집행부원들과 직접 경기에 참여하여 땀 흘려준 모든 학우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우리 철학과 학생들은 풋살,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혼성계주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쉽게 입상한 종목은 없지만, 우리 학우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끝까지 서로 웃고 즐기는 체육대회를 만들어나갔습니다.체육부장으로서 밤낮없이 행사를 준비해준 이유준(24학번) 학생과 이번 한얼체전에서 학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준 문화부장 한승민(22학번) 학생의 소감을 전합니다.또한 풋살 및 계주 경기에 참가하여 부회장으로서 학우들을 이끌어준 정성재(21학번) 학생과 뛰어난 실력으로 계주 경기에서 활약한 박신우(25학번) 학생의 소감과 함께 한얼체전 속 철학과의 눈부셨던 순간을 소개합니다.'한얼체전' 소감이유준(24학번) 4월 중순부터 예선전을 시작하여 드디어 인문대 한얼체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에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아무래도 경기 참가 인원을 구하는 데 가장 애를 썼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는데, 예상과 달리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열심히 뛰어준 선배님들과 후배들 그리고 동기들 모두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단체줄넘기를 진행할 때 응원하는 사람과 뛰는 사람 모두가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덕분에 2등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 같이 즐기고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서 기쁘고 크게 다친 사람 없이 행사가 끝나서 다행입니다.한승민(22학번) 학우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럽게 카메라 셔터에 손이 갔습니다. 그렇게 한 장, 두 장 찍다 보니 어느새 카메라도 저도 배터리가 다 달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에는 분명히 학우들의 에너지가 담겼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옆에서 담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정성재(21학번) 시험 기간 중에도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지만,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풋살 경기 초반에는 그래도 나름 선방했으나 중반부터 몇 개의 실수와 더불어 골을 먹히기 시작하면서 너무 무너져 내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점수 차이가 아무리 많이 벌어져도 체육대회라는 분위기와 '함께한다'는 의미에 집중해 모두가 끝까지 열심히 공을 차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경기는 비록 졌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간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2학기의 한얼리그를 기대하며 이번 실패를 발판 삼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박신우(25학번) 저는 이번 2025 한얼체전에 철학과 소속으로 줄다리기, 계주 경기에 참여한 박신우입니다. 줄다리기 경기는 시작 전부터 이미 체격에서 많은 차이가 났고 실제로 1라운드에서는 의지를 상실할 정도의 차이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을 바꾸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등 그 팀워크와 열정에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계주에서 특히 "철학"이라는 날개를 가진 용이 그려져 있는 과티를 입고 철학과 대표 주자들의 의지를 이어 달리며, 철학이라는 날개를 달고 철학과의 함성 소리를 바람삼아 잠시 날아오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철학과 교수님들께서도 직접 경기를 참관하러 오셔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하는 학생들 편의에 적극 배려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교수님들께서도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많은 학과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입상한 종목이 없는 애석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남아 다른 학과들의 입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또 서로 도맡아 뒷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책임감과 윤리 의식이 뛰어난 학생들만 모여있는 학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입상하진 못했지만 만약 이번 행사를 가장 잘 즐긴 학과에게 주는 상이 있었다면 단연코 철학과였을 것입니다.'한얼체전' 속 철학과'최강철학' 깃발을 들고 입장하는 학생들계주 경기 시작 전 함께 대기하는 모습경기 중간 전략을 짜는 학생들과 휴식을 취하는 신입생들다 같이 만들어먹는 화채기타를 치며 휴식하는 철학과 여학우들교수님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미니게임 '림보'를 진행 중인 학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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